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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 2번째 3안타' 김지찬, 스윙 변화 효과 만점 [IS 스타]

삼성 라이온즈 주전 중견수 김지찬(23)이 3안타를 치며 3연승을 이끌었다. 김지찬은 2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주말 3연전 3차전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6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삼성 라이온즈의 11-6 승리를 견인했다. 삼성이 승기를 잡는 과정에서 포문을 열었고, 해결사 역할을 해냈으며 탄탄한 연결고리 역할까지 했다. 김지찬이 3안타를 친 건 지난 9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올 시즌 2번째다. 삼성은 시즌 18승(1무 12패) 째를 거두며 리그 3위를 지켰다. 키움 3연전 스윕을 거두는 등 최근 10경기에서 8승(2패)을 거뒀다. 범위를 4월 23경기를 넓히면 16승(7패). 승률은 무려 0.696다. 김지찬은 삼성이 1-2로 지고 있던 3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투수 하영민으로부터 우전 2루타를 동점 주자로 나섰다. 이후 이재현의 진루타, 구자욱의 땅볼 타구로 홈까지 밟았다. 삼성이 승기를 잡은 4회도 주자를 2루에 두고 나서 좌중간 안타를 치며 적시타를 올렸다. 5회도 1·2루에서 우전 안타를 치며 만루를 만들었다. 삼성은 3회 동점을 만든 뒤 4·5회 연속 4득점으로 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이 과정에서 김지찬이 맹활약했다.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를 거듭 생산한 김지찬은 경기 뒤 "배트가 공에 바로 갈 수 있는 스윙을 하기 위해 변화를 준 게 좋은 효과로 이어졌다"라고 했다. 2020년 2차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에 지명된 김지찬은 데뷔 시즌(202)부터 135경기에 출전하며 프로 무대 적응을 마쳤고, 2021시즌부터는 주전급 선수로 뛰었다. 프로야구 최단신(1m63㎝) 선수로 주목받은 그는 다부진 스윙과 주루로 경쟁력을 증명했다. 올 시즌은 내야수에서 외야수로 자리를 옮겨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젊은 사자 군단의 포효가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 그 중심에 김지찬이 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2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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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중현의 야구 톺아보기] 타격 자세 보정 없는 ABS, 한유섬의 이유 있는 '토로'

"이걸(높은 코스) 잡으면 어떻게 쳐요?"거포 한유섬(35·SSG 랜더스)이 허탈한 표정으로 물었다.한유섬의 타격은 올 시즌 초반 삐걱거렸다. 2일 인천 두산 베어스전에서 홈런 2개 포함 7타점을 쓸어 담았지만, 경기 전 타율이 1할대였다. 지난해까지 기록한 통산 타율(0.272)과 비교해 차이가 컸다.현장에선 그의 부진 원인 중 하나로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이 거론됐다. 구단 관계자는 "유섬이는 타격할 때 몸을 낮추는 스타일인데 상하 높낮이 차이가 큰 ABS와 잘 맞지 않는 거 같다"고 말했다.올해 KBO리그에는 ABS가 적용되고 있다. '로봇 심판'으로 불리는 ABS는 타자 키에 따라 각기 다른 스트라이크존이 적용된다. 선수 신장의 56.35%, 하단은 선수 신장의 27.64% 위치가 기준이다. 키가 1m80㎝인 선수라면 상단은 101.43㎝, 하단은 49.75㎝, 1m90㎝는 상단과 하단이 각각 107.7㎝, 52.52㎝다. 타격 자세에 따른 보정이 적용되지 않는다.타자들이 혼란스러워하는 지점이다. 한유섬의 프로필상 키는 1m90㎝로 구자욱(삼성 라이온즈·1m89㎝)과 큰 차이 없다. ABS 존도 비슷하게 설정된다. 그런데 두 선수의 히팅 포인트가 다르다. 허리를 꼿꼿이 세워 타격하는 구자욱과 달리 한유섬은 무릎을 굽히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타격 자세가 낮은 한유섬으로선 스트라이크존 상단이 높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A 구단 타격 코치는 "한유섬처럼 키가 큰데 타격할 때 숙여지는(기마 자세) 선수들은 ABS 체제에선 불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키가 1m63㎝로 최단신 듀오인 김지찬과 김성윤(이상 삼성 라이온즈)도 상황이 비슷하다. B 구단 관계자는 "경기하는 걸 보면 두 선수의 키가 같더라도 김지찬의 타격 자세가 더 낮은데 ABS는 동일하게 적용하는 건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C 구단 관계자는 "선수들 사이에서도 ABS 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불만이 많다"고 귀띔했다.지난 7일 열린 2024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정·규칙 변화 미디어 설명회에선 타자의 타격 자세가 다르면 ABS를 어떻게 적용할지에 대한 취재진 질문이 나왔다. 발표자로 나선 한인국 KBO 운영1팀 대리는 메이저리그(MLB)도 신장을 재서 비율을 도출한다고 말한 뒤 "타격 자세별로 적용해야 할지 고민했다. 하지만 더 많은 오류가 발생하고 악용될 소지가 있어서 MLB와 같은 시스템으로 운영한다"고 덧붙였다.ABS 체제에선 스트라이크존의 좌우 기준이 홈 플레이트(43.18㎝)에서 좌우 2㎝씩 확대 적용된다. 의도와 다르더라도 타자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C 구단 타자는 "구장마다 ABS존이 약간 다른 것도 있다. 스트라이크존을 상하에 좌우까지 살펴야 한다. 여러 상황이 겹쳐 쉽지 않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4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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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다 던져야 할지' 체구도 작은데 발도 빠르다, 삼성의 1m63㎝ 테이블세터는 '신의 한 수'?

2024시즌 삼성 라이온즈는 리그 '최단신' 테이블세터를 꾸렸다. 지난해 팀 내 출루율 1위(0.408, 350타석 이상 기준) 김지찬(23)과 후반기 타율 2위(0.352) 김성윤(25)이 중책을 맡았다. 두 선수의 키는 1m63㎝로, KBO리그 최단신이다. 두 선수 모두 출루율이 높고 타석에서의 작전 수행 능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발이 빠르다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삼성은 이들의 장점을 살린 라인업으로 새 시즌을 준비했다. 새 시즌 이들을 위한 호재도 가득하다. 일명 '로봇 심판'이라 불리는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과 베이스 크기 확대 등 올 시즌 KBO리그가 새로 도입한 규정이 이들에게 유리하게 적용될 것이라는 예측이 있기 때문이다. 타자의 신장으로 스트라이크 존을 설정하는 ABS는 작은 키인 두 선수에게 유리하다. ABS가 판단하는 스트라이크 존의 상하 기준은 각각 타자 신장의 56.35%, 27.64%. 작은 키 선수들에게는 다른 선수들보다 다소 좁은 존이 설정된다. 투수의 제구가 탁월하게 좋지 않은 이상 이들을 상대로 스트라이크를 만들어내기 쉽지 않다. 실제로 지난 23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김지찬은 6타석을 소화하며 볼넷과 안타를 한 개씩 기록했다. 20개의 투구 중 스트라이크 존 안으로 들어온 공은 6개에 불과했다. 김성윤도 18개의 공 중 7개가 볼 궤적으로 존을 통과했다. 김지찬도 "ABS를 의식하는 건 아니지만, 키의 영향이 조금은 있는 것 같다. 장점을 잘 살려서 출루를 많이 하고 싶다"라고 인정했다. 다만, 키가 작다고 무조건 유리한 건 아니었다. 이들을 상대한 KT 포수 장성우는 "스트라이크 존이 키에 따라 달라지는 건 맞는 것 같다"면서도 "비슷한 코스로 들어오는 공이더라도 낮은 공일 때 김성윤은 스트라이크, 구자욱(1m89㎝)은 볼이 되는 경우가 있더라"며 오히려 키 작은 타자가 불리한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 역시 "어제(23일) KIA 타이거즈 경기를 봤는데 작은 키의 김선빈(1m65㎝)에게 오는 낮은 공이 스트라이크가 되는 경우가 있더라"며 낮은 공은 경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성윤도 높낮이보단 존 너비를 더 신경쓴다고 말했다. 그는 "2군에서 경험했던 ABS보다 너비가 2㎝가 더 넓은 느낌이다"라면서 "더 아무래도 배트를 짧게 잡고 치고 팔도 남들에 비해 짧은 편이라 바깥쪽 대처를 어떻게 해야 할지 더 생각을 하고 있다. 높낮이보단 몸쪽이나 바깥쪽으로 깊게 들어오는 공을 대처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베이스 크기 확대는 확실한 호재로 작용했다. KBO는 올 시즌 베이스 한 변의 길이를 15인치(38.1㎝)에서 18인치(45.7㎝)로 확대했는데, 베이스 간 거리가 줄어들어 도루 시도에 큰 도움이 될 거란 평가가 있었다. 김지찬은 23일 경기에서 도루 2개를 성공했다. 김지찬은 "육안으로도 베이스 크기가 커지고 많이 가까워진 느낌이 난다. 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반겼다. 이제 막 두 경기를 치른 시점이지만, ABS와 베이스 크기 확대 모두 두 최단신 선수에게 확실히 도움이 된다는 것이 결과로 증명됐다. 박진만 감독은 "이들의 장점을 잘 살려 초반부터 공격적인 야구를 하고자 한다. 많은 볼넷으로 출루하고 빠른 발로 한 베이스를 더 가는 플레이를 한다면 우리 타선에 큰 힘이 될 것이다"라며 이들의 활약을 기대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3.25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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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1m63㎝' 삼성의 최단신 테이블세터, 15년 만의 역사 이끌었다

KBO리그 최단신 듀오가 15년 만의 개막전 연승을 이끌었다. 삼성은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11-8로 승리했다. 전날(23일) 개막전에서 승리하며 '개막전 5연패' 사슬을 끊어낸 삼성은 이날 승리로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삼성이 개막 시리즈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한 것은 2009년 4월 4일부터 5일까지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 2연승 이후 15년 만이다. 모처럼 타선이 폭발했다. 그리고 그 시작은 대부분 이들에게서 비롯됐다.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김지찬과 2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격한 김성윤이 5안타 5득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지찬이 2안타 3득점 1볼넷, 김성윤이 3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새 시즌 두 선수의 전진 배치는 당연한 일이었다. 김지찬은 지난해 팀 내 출루율 1위(0.408, 350타석 이상 기준), 김성윤은 후반기 타율 팀 내 2위(0.352)로 좋은 성적을 보였다. 높은 출루율에 탁월한 작전 수행 능력, 빠른 발까지 장착한 이들의 테이블세터 투입은 당연한 일이었다. 올 시즌 KBO리그에 새로 도입된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과 베이스 크기 확대도 이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거라는 예측도 많았다. ABS의 경우, 1m63㎝의 작은 키가 스트라이크 존을 좁게 만들어 출루에 도움을 줄 거라는 평가였다. 이는 개막 2연전에서 결과로 증명됐다. 23일 첫 경기에서 김지찬이 1안타 1볼넷, 2도루로 예열하더니, 24일 경기에서 2안타 3득점으로 만개했다. 전날 무안타로 침묵하던 김성윤도 이날 3안타를 때려냈다. 테이블세터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1회 김지찬이 선두타자 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김성윤이 번트 안타와 상대 실책을 이끌어내며 무사 2,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두 선수는 맥키넌의 적시타와 류지혁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나란히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올렸다. 2회엔 무사 1루에서 김지찬의 희생번트와 김성윤의 내야 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들어 희생플라이 1점을 추가하는 데 일조했다. 이들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4-1로 앞서던 6회, 선두타자로 나선 김지찬과 김성윤이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들며 추가 득점 기회를 맞았고, 구자욱의 땅볼과 강민호·오재일의 연속 적시타로 3득점 빅이닝을 만들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테이블세터로서 만점 활약을 펼친 두 선수들이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3.2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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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평균 연봉 역대 최고액...2024년 연봉킹은 류현진-박동원

KBO리그 평균 연봉이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신인과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KBO리그 소속 선수 513명의 정보를 전했다. 매년 관심을 받고 있는 평균 연봉은 1억5459만원이었다. 종전 최고액이었던 2022시즌 1억5259만원에서 1.5% 올랐다. 2023시즌 통합 우승을 달성한 LG는 평균 연봉 1억9009원을 기록하며 10개 구단 중 1위에 올랐다. 총액은 87억4400만원이었다. 롯데 자이언츠(89억8400만원), KT 위즈(88억6000만원) SSG 랜더스(88억2900만원) 한화 이글스(88억2100만원)에 이어 5위였지만 소속 선수 수 차이로 인해 평균 연봉은 가장 높았다. 지난해 평균 1억4616만원에서 30.1% 오른 기록으로, 인상률도 1위에 올랐다. 연봉 총액 2위에 오른 KT는 평균 연봉에서도 지난해보다 8.5% 오른 1억7038만원으로 2위에 올랐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격돌한 두 구단이 나란히 평균 연봉 1·2위를 차지했다.키움 히어로즈는 연봉 총액 57억 5500만원, 평균 연봉 1억2245만원으로 두 부문 모두 10위에 자리했고, 두산 베어스는 평균 연봉이 2023시즌 1억6215만원에서 1억 3988만원으로 13.7% 감소하면서 감소폭이 가장 큰 구단이 됐다.LG 주전 포수 박동원은 연봉 상승률 1위에 올랐다. 지난해 3억원이었지만, 올 시즌 25억원을 받는다. 무려 733.3% 인상했다. 2022시즌 SSG 한유섬이 기록한 1233.3%에 이어 KBO리그 역대 2위 기록이다. 박동원은 박병호(2020시즌·20억원)이 갖고 있는 16년 차 선수 최고 연봉 기록도 넘었다. 키움 김혜성은 8년 차 최고 연봉을 받았다. 6억5000만원에 사인한 그는 2019시즌 당시 NC 다이노스였던 나성범(KIA 타이거즈)가 받은 5억5000만원보다 1억원 더 많은 연봉으로 새 기록을 세웠다. 돌아온 몬스터 류현진(한화)은 25억원을 받으며, 이대호가 롯데와 2019시즌 계약하며 세운 19년 차 최고 연봉과 타이를 이뤘다. 23년 차 최형우(KIA)도 이승엽이 2017시즌 세운 해당 연차 최고액(10억원)을 받는다. 올 시즌 연봉킹은 25억원을 받는 류현진과 박동원이다. 투수 부문 2위는 KT 고영표(20억), 타자 부문 2위는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20억원)이다. 올 시즌 최고령은 소속선수 등록 마감일(2월 1일)을 기준으로 41세 6개월 19일의 추신수(SSG)다. 최연소는 18세 1개월 10일 KIA 이상준이다. 최장신은 1m98㎝ 삼성 새 외국인 투수 데니 례예스다. 최단신은 1m63㎝ 삼성 김지찬과 김성윤이다. KBO리그 출범 원년이었던 1982시즌과 2024시즌을 비교하면 어떨까. 1982시즌 선수단의 평균 연봉은 1215만원이었다. 42년 동안 1억 4280만원 증가했다. 평균 신장은 1982시즌 1m76.5cm에서 현재는 5.7cm 증가한 1m82.2cm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1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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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독한 성장통' 겪은 22세 작은 거인, 이 악물고 버틴 비시즌 "이젠 어리지 않잖아요" [IS 인터뷰]

"이젠 어리다고 할 수 없는 나이잖아요."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지찬(22)은 지난해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다. 햄스트링과 허리 부상으로 한동안 전열에서 이탈하기도 했고, 잇딴 수비 범실로 2군에 내려가기도 했다. 반면 타석에선 타율 0.292(291타수 85안타)에 출루율 0.408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며 성장했다. 더 나아가 가을에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국가대표 일원으로서 금메달을 목에 건 좋은 경험도 했다. 냉탕과 온탕을 오갔던 지난해를 돌아본 그는 "좋았던 것도 안좋은 것도 많았던 한해였다. 모든 게 다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이젠 이 경험들을 발판 삼아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젠 어리다고 할 수 없는 나이지 않나.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어느덧 프로 5년차. 그 사이 김지찬은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데뷔 초 최단신 선수로만 주목을 받았떤 그는 좋은 컨택 능력과 빠른 발로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며 주전으로 도약했고, 매 시즌 좋은 타격 성적을 거두면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다만 수비 불안으로 유격수에서 2루수로 자리를 옮기고 2루수에서도 불안한 송구 약점을 노출하며 혹독한 성장통을 겪었다. 수비는 김지찬에게 큰 과제다. 더 나은 시즌을 보내기 위해 김지찬은 비시즌 동안 이를 갈았다. 지난해 마무리캠프를 완주하지 못했지만, 귀국 후에도 쉬지 않고 운동했다. 강도 높은 웨이트 훈련으로 몸을 만들며 부상 방지에도 힘썼다. 그는 "돌이켜보면 매년 부상이 있었다. 어떻게든 부상을 줄여야 하고 안 아플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 건강한 한 시즌을 보내기 위해 비시즌 동안 열심히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새 시즌 김지찬에게 호재가 가득하다. 로봇심판(ABS) 도입과 베이스 크기 확대는 출루율이 높고 적극적인 도루를 시도하는 김지찬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키에 따라 스트라이크존 높낮이가 형성되는 만큼 단신인 김지찬을 상대하는 투수로선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베이스 크기 확대로 베이스 간의 거리가 짧아진 것도 빠른 발을 가진 김지찬에게 유리하다. 도루도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여러모로 김지찬은 더 무서워질 전망이다. 김지찬은 "내가 잘하는 일,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지 적극적으로 할 생각이다. 로봇심판 도입으로 스트라이크 존이 좁아졌다고 들었는데 아직 경험하지 못했다. 코치님과 상의해서 준비를 잘 해야 할 것 같다. 내게 유리하게 작용하는 거라면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지찬에게 새 시즌 각오를 묻자, 그는 "아픈 데 없이 한 시즌을 잘 마무리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해마다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매년 조금씩 아파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 이젠 건강하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 때다"라며 새 시즌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4.02.14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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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단신 국대 듀오' 야구는 신장 아닌 심장으로, "국대에서 증명할게요" [항저우 2022]

“키로 야구 하는 건 아니잖아요, 대표팀에서 증명해야죠.”(지찬)“키는 시선의 일부일 뿐, 제 역할에만 집중하겠습니다.”(성윤)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야구 대표팀에는 특이한 스펙을 가진 선수들이 있다. 1m63㎝. KBO리그 최단신 선수 두 명이 모두 국가대표에 승선한 것. ‘작은 거인’ 김지찬(22)과 김성윤(24·이상 삼성 라이온즈) 최단신 듀오가 프로 데뷔 첫 태극마크와 함께 한국의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프로 4년차 김지찬의 대표팀 승선은 일찌감치 예견된 바였다. 2루수와 유격수, 외야 수비까지 가능한 유틸리티 자원에 올 시즌 96경기에서 타율 0.294 13도루를 기록하며 작전 수행 능력까지 증명한 김지찬은 6월 발표된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첫 성인 대표팀 생활이 어색하기만 한 김지찬은 “형들과 많이 이야기하면서 기술적인 것부터 생활적인 면까지 많은 것을 배우겠다”라고 말했다. 김지찬만큼 김성윤의 대표팀 생활은 더 어색하다. 본인도 예상치 못했던 ‘깜짝 발탁’이었기 때문. 이정후(키움 히어로즈)가 빠진 외야 자리에 후배 김현준(삼성)이 유력 후보로 떠올랐으나, 정작 교체 발표가 났을 때 불린 선수는 김성윤이었다. 후반기 타율 0.354(팀내 1위·리그 8위) 쾌조의 타격감과 빠른 발, 상황에 맞는 작전 수행 능력이 합격점을 받았다. 그는 “대표팀에 뽑혔다는 연락을 받았을 때 많이 당황했지만, 지금은 설레는 마음이 더 크다”라고 말했다. 두 선수 모두 대표팀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2루수와 유격수가 가능한 김지찬은 김혜성(키움 히어로즈)과 박성한(SSG 랜더스)·김주원(NC 다이노스) 등과 경쟁하며 키스톤 콤비 자리를 오갈 예정이다. 외야수도 거론되고 있으나 아직 외야 훈련을 하지는 않았다. 타석에선 작전 수행 능력이 좋은 만큼 상·하위 타순에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김지찬은 “어떤 상황이나 어느 포지션에 나가든 잘할 수 있도록 마음속으로 준비를 잘 하고 있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김성윤도 외야 전 포지션이 가능하다. 대표팀 외야수가 4명밖에 되지 않아 제한적인 상황에서 빠른 발과 강한 어깨, 작은 체구에도 한 방을 때려내는 힘도 있어 활용도가 무궁무진하다. 선발은 물론, 대타·대주자·대수비 경험도 많아 다양하게 기용될 예정이다. 김성윤은 “어떤 역할이든 충실히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려고 한다. 팀(삼성) 형들도 너무 과하게 의욕적으로 하기 보단 내가 할 수 있는 걸 잘 하라고 조언해줬다”라며 대회에 나서는 각오를 전했다. ‘최단신 국대 듀오’. 두 선수의 동반 발탁 소식에 주목을 받은 것은 그들의 키였다. 하지만 김성윤은 “키는 남들이 보는 시선의 일부일 뿐이다”라면서 “대회에서 내게 주어진 역할을 잘 해내는 것에만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지찬 역시 프로 입단 초부터 “키로 야구 하는 건 아니지 않나”라고 줄곧 말해왔다. 그는 “이제 그 말을 대표팀에서 증명해낼 때다”라면서 이를 악물었다. 윤승재 기자 2023.09.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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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태극마크' 김지찬, "구자욱 형이 혜성이 형 보고 많이 배워 오래요"

“(구)자욱이 형이 (김)혜성이 형한테 많이 배워 오래요.”국가대표는 실력 증명의 장이기도 하지만, 다른 팀 선수들과 호흡하고 경쟁하며 서로의 장점을 흡수하는 발전의 장이 되기도 한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을 통해 첫 성인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김지찬(삼성 라이온즈)도 마찬가지. 첫 국제무대에 나서는 김지찬에게 선배들의 특별 당부도 이어졌다. “가장 많이 들은 이야기는 부상 조심하라는 이야기였어요. 그리고 (구)자욱이 형이 (김)혜성이 형한테 많이 배워 오라고 특별히 당부하시더라고요.”김혜성(키움 히어로즈)은 빼어난 실력은 물론 엄격한 자기관리로 유명한 선수. 마침 2루수와 유격수 수비가 가능하다는 면에서 김지찬과 포지션도 겹친다. 같은 포지션에서 함께 훈련하면서 보고 배울 수 있다. 김지찬은 “기술적인 거나 생활적인 것들 이것저것 다 물어보려고 한다”라며 김혜성과의 호흡을 기대했다. 야구대표팀이 소집된 지 이제 막 이틀째(14일). 김지찬은 아직 대표팀에 적응 중이다. 김지찬은 지난 2019년 부산 기장에서 열린 18세 이하 세계청소년 선수권대회에 대표팀으로 뽑혀 태극마크를 단 경험은 있지만 성인 국가대표는 이번이 처음이다. 모든 게 어색한 상황. 공교롭게도 청소년 대표 시절 동료들은 물론, 2020년 입단 동기들도 대표팀에 없다. 열심히 선수들과 친해지는 중이다.그나마 함께 발탁된 팀 동료 원태인(투수)과 김성윤(외야수)이 있어 덜 외롭다. 특히 김성윤과는 ‘리그 최단신(1m63㎝) 센터라인’을 이루며 남다른 케미를 발산하고자 한다. 하지만 이들과는 서로 다른 포지션이라 함께 훈련하는 일이 많지는 않다. 김지찬은 “그래도 다들 원래 친분이 있는 선수들이고 형들도 말이 많이 걸어주신다. (박)영현이나 (윤)동희들은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 먼저 잘 다가워줘서 고맙다”라며 잘 적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팀에서 김지찬의 역할은 명확하다. 타석에선 빠른 발과 컨택으로 뛰어난 작전 수행 능력을 선보이고, 수비에선 2루수와 유격수를 오가며 내야 백업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외야 수비 가능성 이야기도 있지만 아직 외야 수비에 나선 적은 없다. 하지만 김지찬은 마음의 준비가 돼있다. 그는 “어떤 상황에서 어느 포지션에 나가든 잘할 수 있도록 마음속으로 준비를 다 하고 있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김지찬은 과거 인터뷰에서 “키로 야구하는 건 아니잖아요”라며 자신의 최단신 타이틀을 설명한 바 있다. 김지찬은 당시 했던 말을 되뇌면서 “이번 국제대회에서 이 말을 제대로 증명해내고 싶다”라면서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각오를 전했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3.09.25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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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1m63㎝' 최단신 대주자가 4할 타율 '작은 거인'이 되기까지

프로야구의 ‘작은 거인’이 있다면 김지찬(22·삼성 라이온즈)이 먼저 떠오른다. KBO리그 최단신(1m63㎝)인 그는 2020년 데뷔해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차며 ‘작은 거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하지만 ‘원조 최단신’은 김지찬보다 먼저 데뷔한 김성윤(24)이다. 김지찬과 키가 같은 그는 2017년 삼성 유니폼을 입으며 김선빈(KIA 타이거즈·1m65㎝)이 보유한 최단신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러나 김지찬 같은 칭호는 얻지 못했다. 주로 대주자와 대수비 요원으로 나서느라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올 시즌은 다르다. 김성윤은 후반기 24경기에서 4할 타율(0.425·19일 기준)을 기록할 만큼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구자욱(삼성·0.443) 다음으로 높은 타율을 기록 중이다. 홈런도 2방이나 때려냈다. 기록으로 측정할 수 없는 작전 수행 능력도 일품이다. 희생 번트와 허를 찌르는 기습 번트 능력도 탁월하다. 발도 빨라 쉽게 죽지 않는다. 공·수·주에서 모두 빛나는 ‘5툴 플레이어’로 거듭나고 있는 김성윤이다. 김성윤의 활약을 지켜보는 박진만 삼성 감독도 “우리 팀의 ‘감초’ 같은 존재”라며 거듭 칭찬했다. 박 감독은 “워낙 콘택트가 뛰어난 선수인데 힘까지 좋아서 활용도가 높다. 최근엔 상황에 맞는 타격까지 하고 있을 만큼 한 단계 더 성장했다. 김성윤이 상위 타선에서 출루를 많이 해준 덕에 득점 기회가 많아진다”라며 흐뭇해했다. 박 감독은 작전 수행 능력이 좋은 그를 2번 타순에 배치해 효과를 보고 있다. 대주자 요원에서 주전까지. 겉으로는 단번에 주전으로 도약한 것으로 보이지만, 그 뒤엔 피나는 노력이 숨어 있었다. 신인 때 김성윤은 젓가락도 제대로 못 쥘 정도로 하루 종일 번트 연습만 했고, 발만 빠르다는 편견을 지우기 위해 근력을 키웠다. 지금은 스쿼트로 몸무게(62㎏)의 세 배가 넘는 188㎏를 드는 파워를 만들었다. 구단 트레이너들이 그만하라고 만류할 정도로 김성윤은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 결과 정확한 콘택트에 장타까지 갖춘 활용도 높은 선수로 거듭났다. 여기에 그는 경험과 노련미를 더했다. 예전엔 힘만 믿고 큰 궤적의 스윙만 했다면, 지금은 정확한 콘택트와 타구 속도에 신경을 쓰고 있다. 발도 빠르니 어떻게든 인플레이 타구만 만들어 낸다면 충분히 출루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다. 자신감이 생기자 야구가 즐거워졌고, 자연스레 성적도 좋아졌다. 김성윤이 주전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이유다. 요즘 야구가 정말 재밌어졌다는 그는 욕심이 없다. 김성윤은 그저 “앞으로도 야구를 계속 즐기면서 야구장에 잘 녹아들고 싶다”라면서 “이 흐름을 이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윤승재 기자 2023.08.20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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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가락 못 쥘 정도로" 번트 연습만 했던 노력파, '후반기 타율 1위' 대주자 요원의 반란 [IS 스타]

지난 15일 대구 LG 트윈스전, 삼성 라이온즈가 0-2로 끌려가던 6회 무사 1, 2루 상황에서 절묘한 번트 타구가 나왔다. 김성윤의 기습 번트 타구가 투수와 포수, 야수들 사이 한가운데 절묘하게 떨어져 멈췄고, 투수가 잡았을 땐 김성윤은 이미 1루에 도달해 있었다. 이 번트 성공으로 무사 만루를 만든 삼성은 흔들린 내야진을 공략하며 동점에 성공, 이후 류지혁의 적시타로 6-5 역전승을 거뒀다. 기습 번트지만 실은 작전이었다. 번트는 정해진 수순이었다. 다만 김성윤이 타석에 들어서기 전 강명구 주루 코치가 “그냥 번트가 편하니, 기습 번트가 편하니”라고 물었고, 김성윤은 “기습 번트가 편하다”라고 답했다. 기습 번트는 상대 수비의 허를 찌르는 동작이긴 하지만 이를 시도하는 타자도 밸런스가 흔들려 원하는 방향으로 타구를 보내기 어렵다. 하지만 김성윤은 편안하게 번트를 성공시켰고, 완벽한 타구와 빠른 발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보는 사람은 편안한 번트 타구였지만, 실제로 그 뒤엔 타자의 엄청난 노력이 있었다. 김성윤은 “신인 때부터 공을 들였던 게 번트다. 젓가락을 쥘 힘까지 없어질 정도로 번트 연습을 한 기억이 있다. 그때부터 경험과 노하우가 쌓이면서 번트 능력이 향상된 것 같다”라고 답했다. 그는 “그래도 아직도 번트가 제일 어렵다. 투수들의 번트 대응도 더 다양해지고 어려워지고 있지 않나. 그 사이에서 작전을 잘 수행해 내기 위해 더 많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흔히 번트 등 작전 능력이 뛰어난 타자를 2번 타순에 배치한다. 삼성에선 김성윤이 그 역할을 맡고 있다. 번트도 잘 대고 발도 빨라 다양한 작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김성윤의 장점을 번트와 주루만 꼽아선 곤란하다. 김성윤의 후반기 타율은 0.426. 리그 1위다. 5개의 도루에 홈런 2개도 있다. 번트뿐 아니라 전반적인 타격 능력도 출중하다. 더 이상 김성윤은 대주자, 대수비 요원이 아닌 당당한 주전 외야수로서 후반기 삼성의 타선을 이끌고 있다. 2017년 입단 후 주로 교체 요원으로 활동했던 김성윤은 그간의 경험이 지금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김성윤은 “올해에야 좋은 모습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고 있지만, 나는 내가 올해 한 번에 포텐(잠재력)이 터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퓨처스(2군)에서 나갔던 타석이나 수비 이닝들 하나하나가 내겐 감사한 경험이다. 그 경험들을 토대로 지금 1군에서 잘 살리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최근 LG 신민재가 교체 요원에서 주전으로 도약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 김성윤도 그와 견줄만한 후반기 성적을 보이고 있다. 그와 비교하는 말에 “그렇게 생각해주시니 영광이다”라고 말한 김성윤은 “대체 요원과 선발의 역할을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만, 교체로 나가다가 풀타임을 치르다 보면 가끔 집중력에 어려움을 겪을 때가 있는데, 집중하는 나만의 포인트를 잘 캐치해서 경기에 임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김성윤의 장점을 하나 더 꼽자면 1m63cm의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다. 리그 최단신 선수 김지찬과 키가 같다. 평소 웨이트 훈련에 많은 힘을 쏟아붓는 덕이다. 항간에선 리그를 대표하는 괴력의 소유자 김동엽과 비슷한 무게로 스쿼트를 한다는 소문도 떠돈다. 하지만 김성윤은 “(김)동엽이 형의 힘은 절대 따라갈 수 없다”라면서 “기구를 드는 방식이 달라 무게는 의미 없을 것”이라며 웃었다. 그가 직접 고백한 스쿼트 무게는 415파운드(약 188kg)다. 하지만 덤벨에 새겨진 숫자는 의미가 없다. 김성윤에게 웨이트 훈련은 야구를 잘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 정확한 콘택트에 장타까지 갖춘 선수는 활용도가 높다. 김성윤은 “처음엔 장타 욕심이 많아서 한 방을 노리는 타격을 했는데, 어차피 타구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른 편이라 지금은 장타보단 콘택트 위주의 스윙을 하려고 하고 있다. 내겐 타구 속도가 더 중요한 타격 지표다. 좋은 타구질을 만들어내기 위해 웨이트 훈련도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시즌 종료까지 남은 경기는 40경기 남짓. 김성윤은 큰 욕심 없이 지금처럼 야구를 즐기면서 하다 시즌을 마쳤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1, 2군을 오가면서 이것저것 많이 시도해보고 바꿔봤지만, 결국 나 자체가 야구를 즐겨야 좋은 모습이 나온다는 걸 깨달았다”면서 “앞으로도 야구를 계속 즐기면서 야구장에 잘 녹아들고, 이 흐름을 계속 이어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3.08.1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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